영재학급 체험학습으로 부산과학관을 다녀왔다. 1시간 좀 덜 되는 거리를 달려서 도착한 그곳은 이미 여러 번 와본 곳 이었지만 수업내용은 전혀 달랐다. 가장 먼저 드로잉 로봇을 만들었다. 로봇이라 하길래 복잡한 부품을 연결해서 만들 줄 알았는데 재료는 모터를 제외하고는 의외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이었다. 처음에는 이것들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생각했지만 다른 친구들의 것을 참고하고 선생님이 주시는 힌트를 들어보니 점차 나오기 시작했다. 비록 완벽하게 완성은 못 시켰지만 수업은 재미있었다. 완성한 친구들이 대단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. 이 수업을 통해서 더 많이, 더 다양한 면으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좋았다. 밥을 먹고 오후에는 ‘수학나라의 앨리스’체험관에 갔다. 신기한 작품들, 체험물들이 많아서 어떻게보면 전시관보다 더 재미있었다. 3가지의 숨은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 특히 재밌었다. 수학 이라는 것이 꼭 복잡한 공식과 계산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. 그 다음에는 전시관을 관람했다. 차 모형을 타고 한 바퀴 도는 체험을 했었는데 놀이기구 같아 그곳이 과학 전시관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. 또 다양한 전시물들을 보며 일상 속에 숨겨진 많은 과학을 찾아내고 배웠다. 여태까지 여러 번 부산 과학관에 가보았지만 이번이 가장 의미있었던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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